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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때 모습, 1940년경
금성중학교 시절, 1952년경
홍익대학교 재학시절, 1960년대 초엽
홍익대학교 재학시절, 1960년대 초엽
홍익대학교 재학시절, 1960년대 초엽
 

경남 진주시 대정동 131-4에서 12월 27일 아버지 진주 강씨 강덕수와 어머니 안두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남. 아버지는 배재중학교와 동경제국대학 상학과를, 어머니는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를 나옴.
네살 때까지 말이 없어 벙어리가 되지나 않을까 하여 때려서 울려볼 만큼 어릴때부터 입이 무겁고 사귀기가 쉽지 않았으나 가까워지면 정이 깊고, 끈기가 있었으며 조용하면서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어린이었음.
1944년 아버지가 함양 전매시장 자리를 물러나면서 부산으로 집을 옮김.
1946년 부산 진구 서면의 성지초등학교에 입학.
1948년 가야리의 집 가까운 동평초등학교로 전학. 일본인이 쓰던 공장에서 공부하다가 가야리 동사무소 터에 가교사를 짓고는 바로 6월 25일 북한군이 쳐들어 오면서 부산은 몰려드는 사람으로 들끓게 되었고, 군인들이 학교를 차지하는 바람에 여름에는 그늘을 찾아 야외에서 공부를 하고, 비나 눈이 올 때는 천막을 쳐서 공부함.
아버지는 환신의류제조회사를 차리고 담배, 소금, 밀가루 보급소였던 큰 길가 그의 기와집은 어머니의 알뜰한 살림살이로 남들의 부러움을 살만큼 깨끗하고 넉넉하였음. 어린이 그림잔치에 학교 대표로 나감.

부산 동평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 금성중학교에 입학.
미술반에 들어가 그림공부를 하는데 늘 어머니의 힘이 큰 뒷받침이 됨. 아들과 그 친구들 눈에는 천사처럼 곱고 어진 분으로 비쳤던 어머니는 아들의 마음씨와 솜씨를 아껴 그때로서는 갖기 힘든 그림 이젤을 목수에게 맡겨서 만들어 주기도 함.
1955년 금성중학교를 졸업하고 동래고등학교에 입학. 그림을 그리는 그의 마음가짐과 자질을 알고있던 미술 스승이 경남여고의 하인두 스승과 청맥화숙을 열고 있던 추영근 스승에게 보내 가르침을 받도록 함. 1958년 동래고등학교 졸업.
대학에 들어가서 틀에 박힌 그림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나름대로 마음껏 그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부산에 남아 소묘, 유화, 실크스크린에 이르기까지 여러 매체를 다루면서 3년을 지냄.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던 친구들이 내려와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자신이 지방에서 혼자 맴돌고 있다는 아쉬움을 느끼게 되어 서울로 올라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 살림살이가 어려워짐.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에 들어 감.
부산에서 공부한 솜씨를 바탕으로 1-2년동안 김차섭, 박현기와 더불어 포스터, 광고판 따위를 만들어 배고픔을 달래면서 공부 뒷받침할 돈벌이에 힘씀.
1964년 유럽과 미국의 새로운 미술을 받아들이면서 그림공부에 다시 힘을 쏟음.
앵포르멜, 추상 회화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몰두.
홍대 동기 동창인 강국진, 김인환, 남영희, 양철모, 정찬승, 최태신, 한명희, 한영섭과 논꼴 동인을 만들어 홍제동 논꼴 마을의 외딴 2층집을 빌려 함께 화실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