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의 타살 - 1968 년작

작가 강국진의 `문화 고발문 낭독`

한강변의 타살> 1968. 10. 17 제4회 해프닝(1968. 10. 17 오후 4시)은 강국진, 정강자 그리고 정찬승 3명에 의해서 제2한강교 밑 100m지점에서 실연됐다. 여기에 바께쓰 3통, 삽 3자루, 물권총 9개, 색비닐(빨강, 파랑, 노랑) 3㎝짜리 3장, 휘발유 1되, 흰 페인트 1통, 연필 2다스, 종이 30장 등을 가지고 2개 간격에 각자가 자기가 들어갈 만큼 구덩이를 파고, 색비닐을 목에 감고, 목만 내놓고 묻힌 다음 관중들에게서 물권총의 세례를 받고난 후, 땅에서 나와 비닐을 몸의 앞뒤에 걸치고, 고발장을 쓰게하고 우리들의 고발장(문화사기꾼, 문화실명자, 문화기피자, 문화부정축재자, 문화보따리장수, 문화곡예사)을 몸에 늘어뜨린 비닐에 서로쓴 다음, 비닐과 관중들의 고발장들을 낭독하면서 태워버리고 매장시키는 행위이다. 이 헤프닝은 우리네 현실사회의 고질화되어가는 문화적 모순을 고발하는 데몬스트레이션이었다